일하는 공간, 어떻게 기획해야 할까?
“집은 삶을 기록하고 나와 나의 가족이 누구인지, 그리고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그릴 수 있는 캔버스다.”
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인 컨설턴트인 Amanda Talbot은 그의 저서 about happiness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삶에 공간이 미치는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는 기업의 업무 공간에서도 중요하게 기능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하루 8시간 이상을 오피스에서 보낸다. 구성원이 경험하는 심리적, 물리적 환경은 곧 업무 성과 그리고 브랜드 비전과 직결된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5월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테크 혁신의 거점, 판교에 지하 6층 ~ 지상 10층 규모의 신사옥 ‘테크노플렉스’를 세웠다. ‘혁신’이라는 비전 하에 기업과 구성원이 공유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기업 문화를 물리적으로 구현했다. 그런 테크노플렉스 기획의 밑그림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일하는 방식’이었다. 임직원이 일하는 방식은 그들이 고안하고 만들어내는 제품의 결과물과 긴밀하게 연계되고, 이는 곧 브랜드의 발전 및 혁신의 탄탄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